코로나19 속 진행된 국내 쇼핑 축제인 '2020년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 동안 한국인들은 어떤 쇼핑앱을 가장 많이 이용했을까.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가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 첫 주 동안 행사에 참가하거나 자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전개한 상위 쇼핑앱을 선정, 이용 시간과 월 활성 사용자(MAU) 랭킹을 발표했다.
이번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의 업체들이 참여하고 코로나19 보복 소비가 맞물려 작년에 비해 소비자들이 모바일 쇼핑을 활발하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월 첫째 주 상위 쇼핑앱들의 이용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19% 이상 증가한 90만900여 시간을 달성하며 올해 중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인덱스 MAU 또한 전년대비 약 30% 증가했다.
올해 11월 첫째 주 기준 이용 시간과 MAU 랭킹은 모두 '쿠팡'이 1위를 차지했다. 쿠팡은 10월19일부터 11월1일까지 자체 '미리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했음에도 불구, 굳건히 1위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두 차트 모두 2~6위는 '지마켓', '11번가', '옥션', '위메프', '티몬'의 치열한 순위 경쟁이 있었다. '무신사'는 두 차트에서 각각 7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보였다.
최초로 수입차를 오프라인 매장 대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 'SSG닷컴'은 이용 시간 8위, MAU 9위를 기록했으며 상위 앱 중 유일한 헬스&뷰티 전문 스토어 '올리브영'은 이용 시간 10위, MAU 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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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애니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소비 심리와 맞물려 이런 성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라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현재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유통 대기업 간의 제휴·통합·합병이 끊이지 않는 만큼 앞으로도 쇼핑앱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다. 현재 상위권은 모바일 퍼스트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만큼 기존 오프라인 위주의 유통 업체들은 모바일 트렌드에 대한 지속적인 이해와 분석을 바탕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 3분기 모바일 쇼핑이 익숙하며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Z세대의 전 세계 쇼핑 앱 이용 시간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으며 향후에도 계속 확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앱 전략이 중요하다"면서 "기성세대와는 완전히 새로운 소비성향과 브랜드 충성도를 보이는 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선 그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모바일의 데이터를 이해하고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