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제로금리 유지...채권 매입도 지속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금융입력 :2020/12/17 08:26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와 2021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하면서도 경기상황이 현저하게 개선될 때까지 채권 매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15~16일 열린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 기금 금리 목표치를 0~0.25%로 유지하고, 경기 하강 억제를 위해 유동성 공급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사진=마켓워치=게티이미지)

국채 매입은 고용과 물가 목표 달성에 현저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명확한 종료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FOMC는 성명을 통해 "최대한의 고용과 물가안정 목표를 위해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매달 최소 1천200억 달러의 채권을 계속 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연준은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9월 예측치 3.7% 감소에 비해 2.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4.0%에서 4.2%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실업률도 당초 예상치 7.6%에 비해 6.7%로 내다봤으며, 내년에는 5.0%로 종전 예상치 5.5%에 비해 상향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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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예상치는 1.2%로 변경하지 않았다.

미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경제 활동이 2분기부터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성장률 전망은 불확실한 가운데 코로나19 동향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