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출고로 경기가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에 미국 주가가 올랐다.
8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28%(10.29포인트) 오른 3702.25로 마감해 지난 4일 3699.12를 넘어서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른 주가 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104.09포인트) 상승한 30173.88로 거래를 마쳐 최근 6거래일 중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지수도 0.50%(62.83포인트) 오른 12582.77로 거래를 마쳐 최고치로 집계됐다.
미국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승인과 배포가 진행되면서 경기가 회복할 것이란 투심서 기인했다. 영국은 2천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주문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백신에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FDA는 오는 11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CNBC에 따르면 어드바이저자산운용 매트 로이드 수석 투자전략가는 이 같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뉴스에 "긍정적인 소식이며 낙관할 만한 근거"라고 평했다.
이 때문에 백신 개발처인 화이자와 비온테크 주가도 상승했다. 화이자 주가는 3.2% 오르며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비온테크 주가는 1.9% 상승했다.
여기에 미국이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지원책도 지속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개인에 대한 직접적인 부양책 점검과 함께 기업에 대한 주 지방 정부에 대한 구제에 관한 안을 통과시키고 싶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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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자들은 지난 7일 코로나19 지원책에 대한 협상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어드 윌리 델위치 투자전략가는 "재정 부양 협상이 재개됐다는 소식은 긍정적인 발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고용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연말 전 지원책이 추진돼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어, 추가 부양책은 당분간 주식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미국 노동부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4만5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해 예상치 44만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