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의 핵심 개발자 3인이 게임의 개발 방향성과 특징을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펄어비스는 15일 서울 메가박스 센터럴에서 붉은사막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붉은사막은 김대일 총괄 프로듀서의 개발 총괄 하에 오는 2021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게임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정환경, 이성우 공동 프로듀서와 채효석 액션 디렉터가 자리해 게임에 대한 이모저모를 소개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엔진으로 개발 중인 게임으로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그려냈다. 펄어비스는 지난 10일 진행된 더게임어워드에 액션이 강조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의 이목을 사로잡기도 했다.
지난해 지스타 2019 현장에서 처음 공개된 붉은사막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MMORPG가 아닌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펄어비스는 정통적인 MMORPG보다는 싱글플레이와 오픈월드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장르가 무엇일지를 고민한 끝에 이와 같은 장르 변경을 결정했다.
정환경 프로듀서는 붉은사막이 네러티브가 강한 시나리오를 갖춘 게임이라 설명했다. 그는 "주인공과 주변인물이 정해져있고 엔딩도 존재한다. 하지만 엔딩을 본 후에도 게임을 끝나지 않고 세상을 탐험하고 커뮤니티와 오픈월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성우 프로듀서는 싱글플레이 이후에는 이용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을 겪게 될 것이라 말했다. 또한 싱글플레이 중에도 멀티플레이를 진행할 수도 있으며 두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며 넘나드는 구조를 택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 내내 두 프로듀서는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의 세계 곳곳에 콘텐츠를 가득 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법이나 마나 등으로 대표되는 전형적인 판타지 세계관이 아닌 또 다른 형태의 판타지 세계관을 선보이고 이용자가 설레이며 모험을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드는 것이 붉은사막 개발진의 목표다.
정 프로듀서는 "출시까지 남은 기간에 우리가 생각한 붉은사막의 세계를 퀄리티 높은 콘텐츠로 채우는 게 목표다. 어디를 가도 모험이 있고 설레임이 있다는 것을 이용자가 느낄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콘텐츠를 설계해서 채워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프로듀서는 "붉은사막 내에서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기에 한 번에 설명하기가 힘들다"라며 "이용자는 큼지막하게 말하자며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는 플레이를 하게 되고 그 이후에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꾸미게 된다. 다양한 탐험이나 모험, 생활, 용병단을 꾸리면서 정복을 할 수도 있고 그 세계안에서 삶을 살아나갈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플랫폼이 아닌 콘솔과 PC 플랫폼을 택한 것은 이처럼 붉은사막이 추구하는 월드가 콘텐츠로 가득찬 세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세계를 구현하는데 있어 펄어비스가 자체 제작한 엔진이 큰 공을 세우고 있다.
정환경 프로듀서는 "내부적으로 최적화에 대한 걱정은 하고 있지 않다. 지금까지 자체엔진을 만들어왔고 이에 대한 최적화도 해왔기 떄문이다. 펄어비스의 엔지니어를 믿는다"라며 "상용엔진보다 자체 엔진을 썼을 때의 피드백이 빠르다는 점이다. 원하는 표현과 기능 연출을 할때 바로 적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채효석 디렉터는 "자체 엔진에 단점은 없다. 장점만 있다고 느낄 정도다. 원하는 액션을 위해 새로운 기능이 필요하다고 요청하면 그에 걸맞는 환경이 바로 제공되는 수준이다"라고 자체 엔진을 평가했다.
채 디렉터는 붉은사막의 액션이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 드러난 것보다 더욱 풍부하게 구현됐다고 말했다.
그는 "제한된 시간 탓에 더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 해서 아쉽다. 펄어비스가 가진 액션 철학이 있지만 이들 강요하지 않고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서 더욱 개선해 나가겠다. 액션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더욱 세련되고 검은사막과는 다른 느낌의 액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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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내내 세 명의 개발자는 붉은사막의 완성도에 대해 높은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과 동일한 수준의 품질을 출시 버전에서도 선보이겠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정 프로듀서는 "펄어비스가 만든 게임은 지금까지 트레일러 영상에서 공개한 것과 인게임의 품질 차이가 없었다. 이런 수준은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 약속한다"라며 게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