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PC 게임, 담금질 한창...엘리온에 붉은사막까지

엘리온 12월 10일 출시...커츠펠·붉은사막·프로젝트TL·크로우즈 내년 선보여

디지털경제입력 :2020/12/08 10:38    수정: 2020/12/08 10:45

토종 PC 온라인 게임이 연말을 시작으로, 내년에도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

기대작으로 꼽히는 '엘리온'의 출시가 임박했다면 '커츠펠'과 '붉은사막', '프로젝트TL', '크로우즈' 등이 내년 출시를 목표로 담금질 작업이 한창이다.

개발 소식이 공개된 작 대부분은 모바일 기기로 경험하기 어려운 높은 수준의 그래픽 연출성과 방대한 콘텐츠 등을 강조한 게 공통된 특징으로 알려졌다.

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넥슨코리아,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로얄크로우 등이 PC 게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엘리온은 12월 10일 정식 출시된다.

우선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0일 PC MMORPG 엘리온을 정식 출시한다.

엘리온은 핵앤슬래시(몰이사냥) 재미와 대규모 전투 콘텐츠에 초점을 맞춘 대작이다. 이 게임은 대규모 전투(PvP) 콘텐츠를 강조했으며, 사전 테스트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 게임은 이용권을 구매(베이직 9천900원, 프리미엄 2만9천700원, 스페셜 6만9천300원)해야 플레이가 가능하다. 오늘까지 사전 구매에 참여할 수 있으며, 스페셜 패키지를 구매하면 라이언과 어피치 소환수 등이 추가로 제공된다.

앞서 이 회사는 정식 출시 전 게임 설치 파일을 사전에 내려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권 사전 구매자는 오는 9일 오후 8시부터부터 사전 캐릭터 생성도 가능하다.

엘리온은 테라와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의 블루홀스튜디오가 제작했다. 크래프톤은 최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자회사 펍지 등을 흡수합병하고 내부 스튜디오를 개편하기도 했다.

커츠펠.

내년 출시 예정작도 있다. 커츠펠과 붉은사막, 프로젝트TL, 크로우즈가 대표적이다.

넥슨코리아가 내년 상반기 서비스할 예정인 커츠펠은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과 다양한 무기를 교환해 전투를 진행하는 시스템과 각 무기마다 숙련도에 따라 다양한 조작과 콤보를 활용하는 재미를 강조한 작품이다. 

커츠펠은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 등을 개발한 코그의 신작이다. 이 게임은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지역에 스팀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사전 출시된 상태다. 

펄어비스가 11일 신작 ‘붉은사막’의 신규 인게임 트레일러를 ‘더 게임 어워드’에서 공개한다.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붉은사막은 플랜8과 도깨비 등 지난해 지스타에서 공개됐던 신작 중 하나다.

특히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자체 엔진으로 제작 중인 작품으로, 첫 공개 이후 약 1년만인 오는 11일 인게임 영상이 소개될 예정이다.

콘솔과 PC 플랫폼에 대응하는 붉은사막은 검은사막의 뒤를 이어 펄어비스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로젝트TL.

프로젝트TL은 리니지이터널의 리뉴얼 버전으로 기존작과는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고 알려졌지만, 아직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아 시장의 관심이 큰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프로젝트TL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게임 부문에 이어 다시 한번 PC 게임으로 웃을지는 게임이 공개된 이후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측은 지난 8월 사내 테스트를 통해 프로젝트TL의 게임성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 게임은 PC와 콘솔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콘솔 버전은 PC 버전에 이어 선보일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썸에이지 자회사 로얄크로우가 개발 중인 크로우즈.

썸에이지 자회사 로얄크로우도 신작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슈팅 게임 크로우즈다. 

크로우즈는 서든어택을 개발한 백승훈 로얄크로우 대표를 중심으로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지난 2018년부터 제작되고 있는 기대작 중 하나다. 지난 9월 첫 영상 공개로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이후 아직까지 세부 콘텐츠 내용과 출시일 등 정보는 공식되지 않은 상태다. 

애초 로얄크로우는 연내 크로우즈의 플레이 가능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개발 완성도를 높이는 추가 작업 때문에 연내 공개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알려졌다.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 메인 이미지.

이와 함께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 중인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은 내년 정식 서비스로 전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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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로얄과 적진지점령(MOBA) 장르를 융합한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은 스팀 얼리액세스로 미리 공개돼 화제가 된 상태다. 스팀 글로벌 동시접속자 수 4만 명을 돌파했고, 국내선 PC방 인기 게임 톱10에 올라 흥행에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마지막 대작인 엘리온의 출시가 임박했다. 해당 신작은 PC 게임 가뭄 속 신작이란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커츠펠를 비롯해 붉은사막과 프로젝트TL, 크로우즈 등 신작이 잇따라 출시될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