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는 반도체 설계 분야 글로벌 업체 Arm이 자사 전자설계 자동화(EDA) 워크로드의 대부분을 포함한 클라우드 사용에 AWS를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Arm은 EDA 워크로드를 AWS로 마이그레이션하면서, 전통적 방식으로 관리되는 EDA 워크플로우의 제약을 극복하고 대규모 확장 가능한 컴퓨팅 파워를 통해 탄력성을 확보하게 됐다.
EDA 워크플로우는 복잡하며 프론트엔드 설계, 시뮬레이션 및 검증뿐 아니라 타이밍 및 전력 분석, 설계 규칙 검사, 칩 생산 준비를 위한 기타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하는 더 큰 규모의 백엔드 워크로드를 포함한다.
이런 반복적인 워크플로우로 인해, 보통 시스템 온 칩과 같은 새로운 장치를 만드는 데 수개월 또는 심지어 수년이 걸리며 엄청난 컴퓨팅 파워를 수반한다. 따라서 EDA 워크로드를 온프레미스로 실행하는 경우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기 위해 끊임없이 비용, 일정 및 데이터 센터 리소스를 조정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컴퓨팅 파워 부족으로 진행 속도를 늦추게 되거나, 유휴 컴퓨팅 용량 유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는 문제가 있다.
Arm은 EDA 워크로드를 AWS로 마이그레이션하면서 ▲동시 시뮬레이션 실행 ▲텔레미터링(원격 소스로부터 데이터 수집 및 통합) 및 분석 단순화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반복 시간 단축 ▲납기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테스트 주기 추가 등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EDA 워크플로우 수행시간을 6배 향상했다.
Arm은 AWS로의 마이그레이션 완료 후 글로벌 데이터 센터 풋프린트를 최소 45% 줄이고 온프레미스 컴퓨팅을 80% 줄일 계획이다.
Arm은 머신러닝을 활용해 특정 워크로드에 최적의 EC2 인스턴스 유형을 추천하는 서비스인 AWS 컴퓨트 옵티마이저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Arm 네오버스 코어를 사용하는 '그래비톤2' 기반 인스턴스를 일부 워크로드에 적용 중이다.
Arm은 AWS 그래비톤2 기반 인스턴스로 고성능과 확장성을 확보하고, 수십만 대의 온프레미스 서버를 실행하는 것보다 비용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비용 이점 외에도 Arm은 AWS 그래비톤2 인스턴스의 고성능을 활용해 엔지니어링 워크로드의 처리량을 증가시킴으로써, 이전 세대인 x86 프로세서 기반 M5 인스턴스 대비 달러당 처리량을 40% 이상 지속 향상시켰다.
관련기사
- 톰슨 로이터, AWS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현2020.12.09
- 베스핀글로벌, AWS 보안 서비스 파트너 선정2020.12.04
- AWS, 머신러닝 모델 훈련 칩 '트레이니엄' 공개2020.12.02
- AWS,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진격2020.12.02
Arm의 IPG 대표인 르네 하스는 "AWS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는 엔지니어들이 귀중한 시간을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처리량을 최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엔지니어링 워크플로우를 최적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프로젝트 일정을 단축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고객에게 강력한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터 드산티스 AWS 글로벌 인프라 및 고객 지원 부문 수석부사장은 "AWS는 차세대 EDA 워크로드에 필요한, 진정으로 탄력적인 고성능 컴퓨팅, 월등한 네트워크 성능 및 확장 가능한 스토리지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Arm과 협력으로 고성능 Arm 기반 그래비톤2 프로세서를 실행하는 까다로운 EDA 워크로드를 지원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