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위 클라우드 사업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영역에서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AWS 인기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서비스 ECS와 EKS를 기업 내부 데이터센터(온프레미스)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대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상품 AWS아웃포스트의 폼팩터를 다양화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앤디 재시 AWS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연례 기술 컨퍼런스 'AWS리인벤트' 오프닝 연설을 통해 "2020년 현재 세계 IT지출의 단 4%만이 클라우드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영역에서 영향력 확대를 예고했다.
이날 AWS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강화의 일환으로 'ECS 애니웨어'와 'EKS애니웨어'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ECS와 EKS는 AWS의 인기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서비스다. ECS는 일반적인 도커 컨테이너를 관리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EKS는 대표적인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인 '쿠버네티스'에 특화됐다.
이번 ECS·EKS 애니웨어 출시로 기업 고객들은 온프레미스 환경에 AWS ECS와 EKS를 설치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AWS 클라우드와 동일한 API와 클러스터 컨피규레이션 관리 기능이 제공된다.
재시 CEO는 "일부 고객들은 여전히 (퍼브릭) 클라우드에서 제공되는 도구들을 온프레미스에서 똑같이 사용하고 싶다는 요청을 하고 있다"며 "(ECS·EKS 애니웨어가) 이런 고객들에게 온프레미스에서도 AWS와 동일한 컨테이너 관리 및 배포 메커니즘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시 CEO는 이날 EKS의 오픈소스 전환 소식도 공개했다. EKS를 오픈소스로 전환해 기업 고객에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재시 CEO는 AWS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상품 'AWS아웃포스트'의 라인업 추가 소식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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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아웃포스트는 완전 관리형 랙을 기업 내부에 설치해 놓고 쓸 수 있는 서비스다. 아웃포스트 서버가 네트워크에 연결되면 AWS가 컴퓨팅, 스토리지 리소스를 원격으로 프로비저닝해 준다.
발표에 따르면 내년부터 AWS는 AWS아웃포스트를 1U, 2U 폼팩터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설체 공간이 제한적이거나 용량 요구 사항이 적은 경우에도 AWS아웃포스트를 쉽게 도입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