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생산 시설 폐쇄 등 산업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개발도상국 기업을 위해 방역물품을 추가 지원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석영철)은 개도국 생산현장 애로기술지도(TASK) 사업에 참여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추가 방역물품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KIAT는 이날 통관과 면세 협조가 완료된 아제르바이잔·콜롬비아·에콰도르·파라과이·필리핀 등 5개국에 보건용 마스크 총 25여만장을 발송하기로 했다.
지난 9월 캄보디아·콜롬비아 기업 현장에 발송한 마스크 10만여장에 이은 2차 지원이다.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한 식약처 인증 제품으로 선정해 국산 마스크 우수성을 신흥 시장에 알리는 기회도 될 전망이다.
세계 220개 국가의 코로나19 현황을 제공하는 통계 사이트 월도미터에 따르면 11일 기준 세계 누적 확진자는 약 7천71만명이다.
특히 콜롬비아 누적 확진자는 세계 11번째로 많은 140만명이고 필리핀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일곱 번째인 45만명에 이른다.
이번 마스크 지원은 현지 기업의 방역과 생산 현장 안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TASK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기술 전문가가 직접 개도국 기업 생산 현장에 방문해 현지 애로기술 해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개도국의 기술 역량 강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국내 기업과 신흥국 기업 간 네트워크도 구축된다.
관련기사
- KIAT, 지역 사회적경제기업 수도권 진출 돕는다2020.11.04
- KIAT, 산업부 소관 ‘R&D 사업비’ 쉬운 사용설명서 발간2020.10.07
- 산기평·KIAT·에기평, R&D 연구비 부정사용금액 254억2020.10.13
- KIAT, 제조혁신 선도 위한 키워드 ‘디지털·상생·R&D’ 제시2020.12.03
2016년부터 지금까지 84개 국내 기업이 참여해 15개국 129개 현지 기업에 기술지도를 수행했다. 올해는 국내 51개 기업이 8개국 76개 기업에 섬유·금형·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산업기술 분야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석영철 KIAT 원장은 “코로나19가 국가 간 교류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이번 추가 지원으로 현지 생산 현장이 조속히 안정되어 개도국과의 협력 네트워크가 더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