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T, 필리핀 등 개도국에 마스크 등 방역물품 지원

TASK 사업 참여국에 마스크 공급…9월에 이어 25만장 추가 발송

디지털경제입력 :2020/12/11 16:51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생산 시설 폐쇄 등 산업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개발도상국 기업을 위해 방역물품을 추가 지원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석영철)은 개도국 생산현장 애로기술지도(TASK) 사업에 참여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추가 방역물품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KIAT는 이날 통관과 면세 협조가 완료된 아제르바이잔·콜롬비아·에콰도르·파라과이·필리핀 등 5개국에 보건용 마스크 총 25여만장을 발송하기로 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입주해 있는 한국기술센터

지난 9월 캄보디아·콜롬비아 기업 현장에 발송한 마스크 10만여장에 이은 2차 지원이다.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한 식약처 인증 제품으로 선정해 국산 마스크 우수성을 신흥 시장에 알리는 기회도 될 전망이다.

세계 220개 국가의 코로나19 현황을 제공하는 통계 사이트 월도미터에 따르면 11일 기준 세계 누적 확진자는 약 7천71만명이다.

특히 콜롬비아 누적 확진자는 세계 11번째로 많은 140만명이고 필리핀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일곱 번째인 45만명에 이른다.

이번 마스크 지원은 현지 기업의 방역과 생산 현장 안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TASK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기술 전문가가 직접 개도국 기업 생산 현장에 방문해 현지 애로기술 해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개도국의 기술 역량 강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국내 기업과 신흥국 기업 간 네트워크도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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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지금까지 84개 국내 기업이 참여해 15개국 129개 현지 기업에 기술지도를 수행했다. 올해는 국내 51개 기업이 8개국 76개 기업에 섬유·금형·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산업기술 분야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석영철 KIAT 원장은 “코로나19가 국가 간 교류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이번 추가 지원으로 현지 생산 현장이 조속히 안정되어 개도국과의 협력 네트워크가 더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