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상장 첫날 '100조 기업' 등극

공모가보다 112% 상승…코로나19에도 IPO 대박

인터넷입력 :2020/12/11 08:52    수정: 2020/12/11 10:50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엔비가 상장 첫날인 10일(현지시간) 주가가 폭등하면서 시가총액 1천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나스닥에 데뷔한 에어비엔비는 공모가를 크게 웃도는 146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 에어비엔비의 공모가는 68달러였다.

결국 에어비엔비는 공모가보다 112% 상승한 144.7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첫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99억9천500달러였다.

(사진=씨넷)

이 같은 시가총액은 호텔 업계 강자인 매리어트와 힐튼호텔을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수치다. 매리어트와 힐튼의 시가총액은 각각 420억 달러와 290억 달러다.

또 항공업체인 델타항공 시가총액 300억 달러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에어비엔비는 코로나19로 여행 수요가 격감하는 상황에서 증시에 데뷔했다. 지난 분기 매출 역시 13억4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가까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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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2억1천900만 달러 수익을 기록하면서 견실한 경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여행 수요는 줄었지만 호텔보다는 홈스테이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잘 공략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엔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증시 데뷔 직전 CNBC와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의 원격 근무가 가능해진 상황을 감안해 여행에 대한 개념을 바꾸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