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G 돌풍…11월 판매 휴대폰의 70%

올해 출시된 5G 모델만 200개 육박

홈&모바일입력 :2020/12/11 08:47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5G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잇다. 11월 출시된 휴대전화 10대 중 7대가 5G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이 내놓은 중국 휴대전화(스마트폰+피처폰)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중국에서 출하된 전체 휴대전화 총 5G 모델 비중이 68.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휴대전화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1% 줄어든 2천958만4천 대 였다. 이중 5G 휴대전화 출하량은 2천13만6천 대로 출하량의 68.1% 였다.

중국에서 5G 휴대전화 출하량 비중은 올해 1월 26.3%, 5월 46.3%, 올해 9월 60%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연내 70%를 넘어 내년이면 중국에서 사실상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5G 모델로 출하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중국 휴대전화 5G 모델 출하량(막대 그래프, 단위:만 대)과 점유율(선 그래프) 추이 (사진=중국정보통신연구원)

올해 상반기에는 5G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에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으로 중국 휴대전화 총 출하량 2억8100만대 중 5G 휴대전화 출하량은 1억4천400만 대 였다. 51.4% 비중이다. 새로 출시된 신모델 중 5G 모델 비중은 47.7%, 모델 수는 199개 였다.

다만 중국 전체 휴대전화 시장으로 봤을 때 지난해 대비 올해 큰 폭의 출하량 하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국 휴대전화 출하량(막대 그래프, 단위:만 대)과 지난해 대비 증감(선 그래프) 추이 (사진=중국정보통신연구원)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으로 중국에서 출하된 휴대전화는 총 2억8100만 대로, 지난해 대비 21.5%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1월과 2월 각각 전년대비 38.9%, 56.0%에 달하는 하락세를 겪은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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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국 최대 쇼핑절기 솽스이가 있는 11월 휴대전화 출하량도 전년 대비 15% 이상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아직 스마트폰 등 IT기기 소비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9월과 10월에도 전년대비 각각 35.%, 27.3%의 월 출하량 감소세를 보였다.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지만 올해 중국 휴대전화 시장의 급격한 하락 추이는 막을 길이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