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제주항공에 321억원을 투입한다.
10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기안기금 운용심의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제주항공 지원 방안을 의결했다.
지원 규모는 제주항공이 신청한 321억원이다. 기안기금은 운영자금 대출로 257억원(80%), 영구전환사채(CB) 인수로 64억원(20%)을 지원한다.
관련기사
- 기안기금, 2천400억원 규모 채권 발행2020.10.19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기안기금, 시장금리 수준으로 지원해야"2020.10.16
- 아시아나 매각 결렬…채권단 "기안기금 2조4천억 투입해 체질개선"2020.09.11
- 기안기금, '매각 무산' 아시아나항공에 2조4천억원 투입2020.09.11
대신 제주항공은 고용유지와 경영개선 노력, 이익배당 금지, 고액연봉자 보수인상 금지 등 산업은행법에 규정된 지원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
이번 조치에 따라 제주항공은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기안기금 지원을 받는 두 번째 기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