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각화의 중심, 그래프DB 기술 한국 대표"

4차산억혁명 페스티벌2021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비트나인

데이터는 21세기 산업의 원유로 통한다. 그 원유를 가공하는 데이터 처리 기술은 디지털 혁신의 근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데이터 분석 시장은 기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 중심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그중 그래프 DB 분야는 대규모 데이터 간의 관계를 점과 선으로 연결하는 그래프로 표현하는 기술이다. 빠른 속도로 데이터 간 관계를 분석할 수 있고, 대용량 데이터를 쉽게 관리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그래프DB에 있어 한국에서 유일한 상용 제품을 개발해 공급하는 비트나인은 전세계 데이터 관련 종사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

비트나인은 10일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 후원하는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 어워즈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비트나인의 그래프DB 제품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는 오픈소스 RDBMS 포스트그레SQL을 그래프 처리 가능하도록 개조한 것이다. 비트나인은 SQL과 그래프용 쿼리엔진을 모두 담은 멀티모델을 채택해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를 별도 변환 작업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젠스그래프는 독립적인 저장소로 기존 환경을 유지하며 모든 유형의 데이터를 수집, 저장, 관리할 수 있다. 시각화 분석 도구인 아젠스브라우저로 다양한 그래프 알고리즘과 분석기법을 활용할 수 있다.

비트나인의 아젠스그래프는 기본적으로 DBMS지만 그래프 기술이란 점을 살려 AI로 영역을 확장한다. 금융 이상거래탐지, AI 추천엔진, 마스터데이터관리, 스마트팩토리 등으로 공급될 수 있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실제 사례에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볼 수 있다. 그래프 기술은 직관적인 시각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AI로 도출되는 결과의 과정을 명확히 파악하기 용이하다. 데이터 간 관계에 특화돼 있으므로 추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비트나인은 최근 인천시 AI 거점화 사업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AI 솔루션 연구개발 및 고도화를 비롯해 AI 융합 비즈니스 모델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비트나인은 곧 아젠스그래프 3.0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새 버전은 기존 포스트그레SQL 의존도를 낮추고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하게 된다.

비트나인 측은 "최근 코로나19 감염 사태를 맞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빠르게 진행되고 각 국가에서 첨단기술 우위 선점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했고, 이 가운데 비트나인의 그래프 기술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