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블록체인 산업에 뛰어들었다.
8일(현지시간) 쿼츠 등 IT전문 외신들은 워즈니악이 에너지 효율 프로젝트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에포스(Efforce)'를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포스는 "누구나 전 세계 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금전적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탈중앙화 플랫폼"을 지향한다.
워즈니악은 "에포스를 통해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효율 시장에 누구나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의미 있는 환경적 변화를 만들어 낼 수 게 될 것"있는 라고 설명했다.
워즈니악은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창업가지만, 블록체인 비즈니스는 지중해 섬국가 몰타에서 시작했다. 몰타는 전 세계 블록체인 붐이 시작된 2017년부터 친화적인 정책으로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에포스는 워즈니악의 이름을 딴 자체 암호화폐 WOZX 토큰도 발행했다. WOXZ 토큰은 에너지 효율 프로젝트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하는 데 쓰인다. 프로젝트 결과에 따라 절감된 에너지 만큼 토큰 보유자들에게 에너지 크레딧이 주어진다. 이 크레딧은 전기요금 납부 등에 쓸 수도 있고 에포스에 현금으로 팔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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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아직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에포스와 WOZX 토큰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포스에 따르면 회사는 토큰 판매에 앞서 개인투자자로부터 8천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WOZX 토큰의 싱가포르 거래소 HBTC에 상장된 후 단 13분 만에 시가총액이 9억5천만까지 치솟기도 했다. 첫날 22센트에 거래되던 WOZX 토큰은 5일 만에 1.5 달러로 큰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