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대형 수소화물차 충전소 공모

전국 지자체 대상…내년~2022년 10t급 화물차 5대 시범 운행

국토교통부는 10톤(t)급 대형 수소화물차 도입을 위한 대용량 수소충전소를 구축키 위해 오는 7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위 협약에 따라 시범사업 추진의 기반이 될 화물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이다. 정부는 향후 시범사업 경과를 봐 구축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40여곳의 수소충전소는 대부분 일반 승용차의 충전을 목적으로 구축돼 충전용량이 작다. 국토부가 이번 사업을 통해 화물차 휴게소와 물류터미널 등 물류거점에 대용량 수소충전소를 구축, 국내 경유기반 화물차를 수소화물차로 전환키 위한 인프라를 조성할 방침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7년을 기준으로  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비중(95.9%) 가운데 경유차로 인한 배출량은 56.3%, 전체 경유차 대수의 46.2%가 화물차로 인한 배출량으로 나타났다.

사진=국토부

같은 연도 미세먼지(PM-10)의 경우, 도로이동 오염원 중 화물차 대수는 15.7%에 불과했지만 배출량으로 보면 무려 68.4%를 차지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월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른 민간부문 화물차의 수소화물차 전환을 위한 시범운행 사업도 추진한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수소화물차 10t급 5대를 운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관계부처·기업들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또 이번 공모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제안을 받아 사업 타당성, 물류거점으로서의 입지 여건, 운영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내년 1월 말 구축 대상지 2개소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김배성 국토부 물류정책과장은 "수소화물차 전환은 그 어느 분야보다도 친환경 효과가 큰 분야"라며 "대한민국이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나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