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전해체 포럼 개최…초기시장 창출에 앞장

국내·외 추진 경험·현안 등 공유…佛 오라노와 해체협력 협약도 체결

디지털경제입력 :2020/12/04 11:02

한국수력원자력은 4일 경북 경주 본사와 서울 UAE사업센터에서 원전 공공기관, 국내·외 원전 해체기업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정부의 방역 대책 준수를 위해 오프라인 참석자 수를 제한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원전해체 초기시장 창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선 국내 원전해체 추진현황과 미국·캐나다·독일·프랑스 등 주요국의 원전해체 경험, 현안이 공유됐다.

국내 원전해체산업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도 열렸다. 산업계 분야에선 코네스코퍼레이션의 '원전해체 상세비용평가를 위한 통합 플랫폼 구축·분석 툴 개발'이, 대학(원)생 분야에선 UNIST 신승훈 학생의 '작업자 안전장비 착용 점검을 위한 인공지능(AI) 카메라·센서'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수원은 이번에 수상한 아이디어들에 대한 사업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과 프랑스 원자력 국영기업인 오라노(Orano)의 해체협력을 위한 협약식도 화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수원을 포함한 국내 산업체의 우수인력들이 프랑스 현지 해체사업에 일정기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해체역량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핵심 해체경험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관련기사

행사에 참여한 국내 산업체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통해 해체산업 중소기업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한수원 등 원자력 공공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원전해체 기술을 개발·전파해 해체산업 생태계를 육성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포럼을 통해 공유된 해외 원전해체 사례 등을 참고해 안전하고 경제적인 원전 해체를 위한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