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해체산업 육성과 기술혁신을 주도할 핵심 인프라인 '재단법인 원전해체연구소'의 법인설립 등기를 27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인설립으로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인 원전해체연구소 건립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원전해체연구소는 한수원 등 공공기관이 출연한 공익 재단법인 형태로 설립됐다. 법인의 주 사무소는 고리원자력본부가 위치한 부산 기장군에 위치해있다.
법인 이사회는 최대 출연기관인 한수원과 한전KPS·한전원자력연료·한전기술 등 출연 공공기관, 산업부와 부산·울산·경북·경주 등 4개 지자체, 공공기관 추천인사 등 관계자 16명으로 구성됐다. 이사회는 다음달 창립이사회를 개최해 연구소 건립방안을 논의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원전해체연구소는 해체산업 기술 혁신을 위한 산업 지원·연구기관"이라며 "원전해체산업 육성을 위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한수원, 에너지 혁신펀드 조성…中企 돕고 원전해체 가속2020.05.28
- 정부, 원전해체연구소 내년 착공…549兆 시장 진출2020.04.21
- 한수원 원전해체 전문인력, 캐나다로 파견 근무2020.04.07
- 한수원,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 개최2019.12.12
이어 "원전해체기술의 실증과 인프라를 활용한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의 원전해체기술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기술협력·인력양성·정보제공·기술사업화 등 업계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법인은 원전해체연구소 건축 설계를 조속히 진행해 내년 하반기 착공을 추진할 예정이다. 원전해체의 수행 주체인 한수원이 사업비 조달·공정관리·인허가 등 초기 법인운영을 주도적으로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