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에너지 혁신펀드 조성…中企 돕고 원전해체 가속

305억원 규모로 조성…"전주기 경쟁력 확보할 것"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원전 산업의 성장 역량을 높이고 수출과 원전해체산업 진입 촉진을 위한 '에너지 혁신성장 펀드 1호'를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펀드는 한수원의 출자금 180억원을 기반으로, 포스코기술투자가 운용사로 참여했다. 또 IBK기업은행·우리은행·포스텍·경남테크노파크·한전KDN·한전KPS·한국전력기술·한전원자력연료 등 원전유관기관들이 출자자로 참여했고, 총 305억원 규모로 조성이 완료됐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

펀드는 출자약정액의 50% 이상을 원전 관련기업과 원전해체 진입을 희망하는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원전관련 중소·중견기업의 사업구조 개선을 돕고, 원전 기자재 수출 지원과 원전해체산업 진입을 촉진해 원전산업 전주기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당사와 원전관련기업들은 탁월한 건설·운영·수출 역량을 갖추고 있고, 조만간 해체역량까지 겸비하게 된다"며 "이 펀드 투자가 원전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