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손해 본 한국GM, 11월 판매 전년比 45.6% 하락

주력 SUV 트레일블레이저도 판매 부진

카테크입력 :2020/12/01 14:55

한국GM이 지난 11월 한 달동안 노조 파업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6% 하락한 2만1천384대 판매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는 10.6% 하락한 6천556대, 수출은 39.0% 하락한 1만4천828대를 기록했다.

11월 한국GM 내수 판매는 전반적으로 부실했다. 주력 SUV인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10월보다 25.3% 하락한 1천325대가 판매됐다. 스파크는 전년 동월 대비 37.2% 하락한 1천987대가 판매됐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RS 트림 (사진=한국GM)

순수 전기차인 볼트 EV 판매는 최근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볼트 EV의 11월 판매량은 36대에 그쳤다. 볼트 EV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1천552대로 전년 누계 대비 58.0% 하락했다. 내년에 출시 예정인 볼트 EUV에 대한 대기 수요와 모델 출시 시기가 3년 이상이 됐다는 점이 판매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내년 상반기 생산 종료를 앞둔 다마스와 라보의 11월 판매량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다마스는 전년 동월 대비 68.2% 오른 439대가 판매됐고, 라보는 48.5% 오른 508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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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노조의 파업 문제가 커지면서 한 때 부평공장 투자 방안을 전면 재보류하는 초강수를 뒀다. 유동성 악화로 1만2천대 생산 손실을 봤다는 것이 한국GM의 입장이다.

한국GM 노사는 지난달 25일 24차례 넘는 교섭 끝에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를 봤다. 현재 노조의 임단협 합의에 대한 투표는 개표중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