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국내 볼트 EV 배터리 관련 화재 없다”

18일부터 국토부 등과 협의 거쳐 국내 볼트 EV 리콜안 착수

카테크입력 :2020/11/16 10:11

볼트 EV 전기차 화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한국GM은 "아직 국내에서 배터리 문제로 인한 볼트 EV 전기차 화재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예방 차원에서 이달 18일부터 국내에 판매된 볼트 EV 전기차에 대한 리콜 방안 마련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GM 관계자는 16일 “우리나라 시간으로 18일 오전 볼트 EV의 충전을 90%까지만 제한하는 소프트웨어가 배포될 예정”이라며 “18일 이후 국내 볼트 EV에 대한 리콜 계획 수립에 들어갈 예정이며, 아직 국토교통부와의 협의 과정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미국 GM 본사는 현지시간으로 14일 2017년형~2019년형 볼트 EV에 대한 자발적인 리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충전을 90%까지만 제한하는 소프트웨어를 배포하는 것이 이번 리콜의 핵심이다.

GM 쉐보레 2020 볼트 EV (사진=지디넷코리아)

현재까지 배터리로 인한 볼트 EV 화재 건수는 5건이다. 우리나라에서 배터리 문제로 인한 볼트 EV 화재 사례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볼트 EV 화재 사고는 배터리 문제가 아닌 후미등 합선으로 인한 화재 사고로 알려졌다.

반면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는 국내를 포함해 모두 1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볼트 EV의 화재 사고는 코나 전기차보다 낮다. 하지만 더 이상의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GM 스스로 대규모 자발적 리콜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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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리콜 대상의 볼트 EV 전기차의 배터리가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생산됐다고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GM의 리콜 계획안은 LG화학과 합의된 내용이다”며 “내년 1월 초까지 볼트 EV의 화재 사고를 규명할 수 있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