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해 예정돼 있던 부평 공장 투자 관련한 비용 집행을 보류하고 재검토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GM이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최근 노동조합의 부분파업 영향 때문이다.
한국GM은 “최근 노동조합의 잔업 및 특근 거부와 부분파업 등 쟁의행위로 인해 7천대 이상의 추가적인 생산 손실을 입었고, 이번 추가 쟁의행위 결정으로 누적 생산손실이 1만2천대에 달할 것으로 보여 회사의 유동성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GM은 올 상반기 코로나19 등으로 6만대 이상의 생산 손실을 입어 심각한 현금 유동성 위기를 한 차례 겪었다. 또 유동성을 확보해 회사 운영과 투자를 지속해 나가기 위한 강력한 비용절감 조치들을 취한 바 있다.
한국GM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최근 한국GM 노조의 쟁의행위와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를 직접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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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GM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물량 확대와 트레일블레이저 생산 및 추가 신차 개발 등 경영정상화 기반 마련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노사갈등과 이로 인한 생산차질로 한국GM 경영정상화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점에 산업은행은 2대주주로서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 양측이 서로 양보해 조속한 임단협 합의로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코로나 위기 속에서 한국GM의 경영정상화 실행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