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가 이르면 1일(현지시간) 중 슬랙 인수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CNBC가 보도했다.
현금과 주식 교환이 결합된 방식이며 슬랙 주가에 약간의 프리미엄을 얹어 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이 매체가 전했다. 30일 현재 슬랙의 시가총액은 240억 달러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세일즈포스의 합병 소식이 전해진 이날 슬랙 주가는 4% 가량 상승했다. 반면 세일즈포스 주가는 3% 이상 떨어졌다.
두 회사 간 합병 협상 소식은 지난 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세일즈포스는 최근 몇 년 동안 대형 인수를 연이어 성사시켰다. 2018년 뮬소프트를 65억 달러에 인수했다.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단행된 이 합병은 그 때까지 세일즈포스가 단행한 것중 최대 규모였다.
이듬해인 2019년에는 데이터 시각화 전문기업 태블로 소프트웨어를 153억 달러에 인수했다.
슬랙은 그 동안 세일즈포스가 단행한 것중에는 가장 큰 합병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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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는 이번 합병은 IBM의 레드햇 인수(34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의 링크드인 인수(270억 달러) 등에 필적할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일즈포스가 기업용 협업툴 전문업체 슬랙을 인수할 경우 MS가 크게 긴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두 회사 합병 추진 보도가 나오자 슬랙과 경쟁하고 있는 MS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