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윈도10에서 안드로이드 앱 쓸 수 있다"

윈도센트럴 "MS, 변환 SW 도구 개발 프로젝트 '라떼' 추진"

컴퓨팅입력 :2020/11/30 14:34    수정: 2020/11/30 16:37

내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OS) '윈도10'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MS가 안드로이드 앱을 MS 스토어에 등록할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라떼'를 내년 가을께 완료할 예정이라고 IT 매체 윈도센트럴이 27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라떼는 윈도 앱용 패키징 형식인 MSIX를 통해 안드로이드 앱을 소스코드를 바꾸지 않고도 윈도10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윈도세트럴은 리눅스용 윈도 서브시스템(WSL)을 통해 구동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안드로이드 앱을 실제로 실행하기 위해선 안드로이드용 서브시스템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윈도10이 대표적인 안드로이드 앱 마켓인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지원할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기기와 크롬 OS에 대해서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 설치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미국지디넷

이는 윈도10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첫 소식은 아니다. 지난 8월 MS는 윈도10 미리보기 20185 빌드를 통해 '링크투윈도' 기능을 공개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PC 상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다. 그러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나 앱이 제한된다는 점, 스마트폰과 PC가 동일한 와이파이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 등 제약이 존재한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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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투윈도와 달리 프로젝트 라떼는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하는 전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또한 안드로이드 앱을 PC에 설치해 실행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프로젝트 라떼는 MS가 지난 2015년 추진한 프로젝트 '아스토리아'를 떠올리게 한다. 아스토리아도 안드로이드 앱을 윈도10에서 쓸 수 있게 하는 도구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다만 이는 스마트폰, 태블릿용 윈도10에 대해 추진됐다는 점에서 프로젝트 라떼와 차이가 있다. 그러나 1년 뒤 해당 프로젝트를 폐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