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기업 웨더피아(대표 임상욱)는 개도국을 대상으로 기술 개발과 이전 지원을 위해 설립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 전문기관으로 가입을 승인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CTCN(Climate Technology Centre and Network)은 유엔 기후변화 협약에 따라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과 이전 지원을 위해 2013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개도국의 기술 원조 요구를 받아 사업을 발주한다.
CTCN에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글로벌 환경연구소(IGES)를 비롯해 총 93개국, 614개 전문기관이 가입돼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한국전력, LG상사, 삼정KPMG 등 총 75개 기관과 기업이 가입돼 있다. 이번 웨더피아가 승인을 받음에 따라 CTCN에 가입한 국내 기관은 총 76개로 늘었다.
CTCN 전문기관으로 가입하면 CTCN에서 주관하는 개도국 지원 사업 우선 입찰자격을 얻는다. CTCN에 가입하려면 개도국에 적용 가능한 기후기술 개발·이전과 관련해 개도국을 대상으로 과거 5년간 사업 실적과 전문 인력을 갖춰야 한다.
웨더피아는 기상산업진흥법이 정한 기상감정업, 기상예보업, 기상컨설팅업, 기상장비업을 국내 최초로 모두 등록했다. 대한민국 기상업무 현대화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몽골·미얀마·우즈베키스탄·세네갈·카메룬 등 10여개 이상의 개발도상국에 KOICA, NIPA, 기상청 등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일환으로 국가 기상업무 현대화 컨설팅 사업을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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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CTCN 가입은 웨더피아가 그간 기상, 기후 환경에 대한 관측조사와 정책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국내외 기상업무 현대화에 이바지한 공을 UN으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다.
임상욱 웨더피아 대표는 “CTCN 가입은 신기후 체제 하에서 UNFCCC로부터 국가 기상업무 컨설팅 사업 역량을 인정받은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국제협력 사업을 광범위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유관기관 협력 체계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