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항천국(CNSA)이 무인 달 탐사선 ‘창어 5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창어 5호는 이번에 달에서 흙과 암석 등 표본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오는 임무를 맡았다. 창어 5호는 달 궤도선, 달 착륙선, 상승 탐사선, 재진입 모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우주선은 11월 29일 가장 최근 화산활동이 목격된 북위 40도 부근의 몬스 륌케르(Mons Rumker)에 착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 지역이 달의 가장 어린 암석이 있는 지역으로, 달의 지질학에 대한 새로운 창을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씨넷은 전했다.
중국 국가항천국은 창어 5호가 땅 속 암석을 수집하기 위해 달표면에 구멍을 뚫을 것이며, 지표면 토양 샘플을 수집하기 위해 로봇 팔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승 탐사선은 달 표면에서 약 2kg의 토양 샘플을 들어올려 지구로 다시 돌아 올 계획이다. 달에서 가져온 토양 샘플은 다음달 15일 내몽골 지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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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서 토양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탐사선은 1976년 소련의 루나 24호 이후 창어 5호가 처음이다. 이번 임무에 성공하면, 중국은 미국과 소련에 이어 달의 토양을 지구로 가져오는 세 번째 나라가 된다.
2018년 12월 중국은 달 탐사선 창어 4호를 발사해 인류 사상 최초로 달 뒷면에 우주선을 착륙시켰고, 이후 지금까지 달 뒷면의 흥미로운 사진을 보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