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이 20일 '17차 ASEAN+3 에너지장관회의'와 '14차 EAS 에너지장관회의'에 영상으로 참석, '지속가능한 역내에너지 미래'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주 실장은 ASEAN+3 에너지장관회의에서 "한국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난달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갈 것임을 선언했다"며 "화석연료기반 발전 축소와 탄소 포집·저장·활용기술(CCUS) 상용화, 신재생전원·수소의 역할 확대, 에너지 효율향상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탄소중립 추진을 통해 축적할 다양한 정책수립과 이행경험을 추후 ASEAN+3 회원국들과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주 실장은 "한국과 ASEAN이 함께 추진해 온 온실가스 감축사업과 에너지 안전관리사업이, ASEAN 역내 저탄소경제로의 이행과에너지 안전향상에 기여해 왔다"며 "내년에도 정책컨설팅·워크숍·역량강화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상호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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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열린 EAS 에너지장관회의에서도 그는 "한국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지속가능한 국가발전 전략으로 그린뉴딜을 추진 중"이라며 "EAS 차원에서 집중 논의되는 신재생·수소·에너지효율 분야가 그린뉴딜의 핵심분야와 일치하므로, 이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한국은 2018년부터 브루나이와 함께 RAPG의 공동의장국을 수임하면서 역내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앞으로도 한국 정부는 에너지 수요관리·스마트전력망 구축·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모델 개발 등 EAS 회원국들이 우리와 협력을 희망하는 분야를 적극 발굴해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