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모바일 MMORPG 미르4의 11월 말 출시를 앞두고 향후 위메이드의 청사진을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현국 대표는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지난 몇년간 미르 지식재산권(IP) 침해에 따른 손해를 배상받고 권리를 되찾는 시간을 보냈다며 출시를 눈앞에 둔 미르4를 통해 다시 한번 제대로 된 게임 개발사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블록체인 게임을 이달 말부터 선보이고 자회사 조이맥스를 성공한 개발사를 인수하는 M&A 플랫폼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장현국 대표는 미르 트릴로지의 선발주자로 나서는 미르4가 게임시장에 시스템 MMORPG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MMORPG의 성장이나 게임 내 정치, 경제, 사회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고 게임 후반에는 문파나 서버 단위 경쟁에서 벌어지는 모략과 단결, 배반 등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르 IP가 지니는 거대함이 있다. 여기에 서사를 입히려 노력했으며 이용자 자유도를 높인 플레이와 커스터마이징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라며 "목표 매출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기에 수치로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에서는 당연히 1등을 하고 싶다. 비공개테스트 후 게임업계 관계자 반응을 확인해보면 불가능한 일도 아닐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미르 트릴로지의 브랜드화 계획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위메이드는 미르 IP를 미디어 전반으로 확장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기울이고 있다. 지난 여름 출간된 도서 미르 연대기를 기반으로 영화 제작사와 영화 및 드라마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며 미르 연대기의 중국어판과 영어판 준비 작업도 마무리 중이다.
장현국 대표는 이를 발판으로 헐리웃과 중국 영화사와 영화 제작 논의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르4를 기반으로 한 소설을 출간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는 웹툰도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오는 12월~1월 중에 연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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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맥스를 M&A 플랫폼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계획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장현국 대표는 이미 시장에서 성공한 개발사를 M&A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면 미르4가 성공하면 미르4를 개발한 위메이드넥스트를 조이맥스에 합병하는 식으로 M&A가 진행되는 식이다.
장현국 대표는 "올해는 위메이드 20주년이다. 엔씨소프트가 한국의 1등 IP를 가지고 지금의 위치에 올라선 것처럼 위메이드도 중국 내 1등 IP를 가지고 있으니 이를 통해 그에 버금가는 기업이 되야겠다고 생각한다. 1년 후에는 지금보다 훨씬 좋은 기업이 되어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포부를 전하며 간담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