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사람 중심' 안전경영실천헌장 선포

협력사 직원 재해 비중↑…김병숙 사장 "사고 없는 일터 만들 것"

디지털경제입력 :2020/11/18 15:44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17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근로자의 생명과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생태계를 조성키 위해 안전경영실천헌장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안전의식을 높이고, 관점을 바꾸고, 안전한 행동을 실천하고'란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날 선포식엔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 유승재 서부발전노동조합위원장 등 임직원과 협력사 임원 130여명이 참석했다.

서부발전 경영진과 협력기업 임원들은 안전경영실천 선서를 낭독하고, 작업장에서 사고재발을 막기 위한 서명식을 가졌다. 또 안전실천의지를 협력기업에 확산하고자 안전 깃발을 전달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이 17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열린 '안전경영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서부발전

이번 행사는 사고발생 이후 회사 차원에서 진행한 위험설비 개선과 의식전환 노력을 노동조합뿐 아니라 협력기업까지 대상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협력사 직원들의 재해발생 비중이 높아지면서, 사업장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이 안전한 일터를 함께 만들자는 의지표명의 장을 마련했다고 서부발전은 평가했다.

서부발전은 현장에서의 안전경영을 방해하는 관행적 요소를 무사안일, 소통결여, 고정관념 등 10가지로 분류했다. 이를 척결하기 위한 안전실천 분야는 의식확대, 태도변화, 행동유도 등 3개 분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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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회사는 전사 안전보건시스템을 서류·절차·현장·조직 측면에서 전면 재정비하고, 안전보건 통합플랫폼 구축을 통해 위험작업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법적기준보다 강화한 작업장 환경기준을 제정하는 등 누구나 안심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설비 안팎의 사각지대 관리를 위해 안전관점에서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고, 현장과 소통하는 안전전도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안전경영실천헌장의 적극적인 이행으로 국내 안전 활동의 방향을 선도하고, 발전소 근로자들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으로 단 한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