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발전공기업 협력본부에서 '대규모 CCUS 통합실증·상용화 기반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는 이산화탄소의 포집·전환·저장 기술이다.
서부발전은 사업을 통해 내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충남 태안발전본부에 구축될 0.5메가와트(MW)급 '이산화탄소(CO2) 습식포집 실증플랜트'를 활용, 기술성능 평가와 대규모 CO2 포집원을 선정한다. 또 150MW급 상용 CO2 포집플랜트의 공동 설계도 추진한다.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양사는 2017년 6월부터 지난 달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코리아 CCS 2020 3단계 사업'을 진행했다. 양사는 태안발전본부에 0.5MW급 실증플랜트를 구축, 세계 최고수준의 CO2 습식포집 실증기술 개발을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CCUS 추진 로드맵에 따라 '제3차 녹색성장 5개년 계획'에서 사업 방향이 수립된 이후 지난 7월 발표된 ’한국판 그린뉴딜‘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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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양사의 융합된 역량을 바탕으로 대규모 CO2 감축기술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온실가스 감축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데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남 에기연 원장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대규모 온실가스 감축기술 상용화 기반을 구축해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서부발전과 다각적인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