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터넷, 계열사 '엑스포넨셜자산운용' 지분 90.8% 취득

KB증권 합작 MTS '로빈후드' 출시 전 지분 획득

컴퓨팅입력 :2020/11/18 07:36

검색포털 줌닷컴을 운영하는 줌인터넷은 엑스포넨셜자산운용 지분 90.8%를 취득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은 줌인터넷의 모회사인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로, 금융과 AI 기술을 융합해 차별화된 투자 전략을 펼치며 뛰어난 운용 성과로 투자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줌인터넷은 이번 주식 양수도 계약을 통해 모회사 이스트소프트가 보유한 엑스포넨셜자산운용 지분 90.8%인 43만6천주 전부를 취득하게 되며, 취득 금액은 주당 7천100원(액면가: 5천원) 약 31억원 규모다. 나머지 9.2%는 아이트릭스가 그대로 소유한다.

줌인터넷 금융 사업 관련 자회사 현황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은 AI 기술 기반의 자산운용사로, 지난달 줌인터넷과 KB증권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된 바닐라프로젝트가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인 신규 테크핀 서비스의 실질 운용사가 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미국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주식 앱(MTS) '로빈후드'를 표방한다. 줌인터넷이 보유한 검색·AI 기술과 방대한 관련 데이터, KB 증권이 보유한 금융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누구나 쉽고 간편한 주식 거래 경험을 할 수 있는 한국판 로빈후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새로운 MTS 개발은 합작법인 설립 이전인 올해 초부터 이뤄졌으며, 현재 개발이 상당 부분 완료됐다. 이르면 연내 비공개 테스트를 거친 뒤 내년 상반기 베타 서비스를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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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터넷은 엑스포넨셜자산운용 인수를 통해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이 가진 AI 퀀트 운용 기술 등의 노하우를 프로젝트바닐라의 MTS 서비스에 녹여, 투자자에게 가치 있는 금융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우승 줌인터넷 대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줌인터넷은 향후 테크핀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강점을 보유하게 됐다”며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이 가진 AI 기반 증권 투자 노하우와 프로젝트바닐라가 보유한 금융 서비스 개발 경험, 그리고 줌인터넷이 포털 사업을 통해 축적한 방대한 데이트와 AI 기술이 만나, 개인 투자자들이 지금껏 보지 못한 혁신적인 주식 거래 플랫폼이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