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검은사막' 시리즈(PC, 모바일, 콘솔)의 인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다. 3분기 실적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었지만, 신작 흥행 부재에 잘 대응했다는 평가다.
펄어비스는 신작 '붉은사막'과 '도깨비', '플랜8' 등을 개발 중에 있다. 이중 붉은사막에 대한 새 소식을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12일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2020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영업수익) 1천183억원, 영업이익 40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7%, 11.2% 감소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34%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매출과 수익 감소는 검은사막 시리즈와 이브온라인 외에 주요 매출원이 없기 때문이다. 섀도우아레나가 사전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아직 정식 서비스 전환을 하지 못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3%, 아시아 32%, 북미유럽 등 45%로 해외 비중이 77%를 차지했다. 해외 비중이 높은 것은 검은사막 PC와 콘솔이 북미 유럽 일본 등에 진출한 영향 때문이다.
펄어비스는 4분기 다시 매출 반등을 노릴 수 있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출시 5년된 검은사막 PC의 일본 직접 서비스 성과 등에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다음 달에는 신작 붉은사막의 새 콘텐츠도 공개할 계획이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한 이 게임은 검은사막의 뒤를 이을 흥행 기대작으로, 지난해 지스타 때 처음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검은사막 PC의 직접 서비스 전환 등이 3분기 수익을 높였다"며 "모바일은 대규모 업데이트로 이용자 수가 국내 포함 글로벌 평균 200% 증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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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북미 유럽 퍼블리싱 재계약 여부는)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PC와 콘솔 매출이 크게 발생하는 지역이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검은사막 PC의 직접 서비스 전환으로 매출은 약 2~3배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신작 붉은사막에 대해서는 "12월 붉은사막의 새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붉은사막은 처음부터 콘솔 시장을 겨냥한 작품으로, 검은사막보다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