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이 주전공 외에 직접 설계한 융합형 전공 교육과정을 정규 교육과정으로 개설해 학점 취득과 동시에 복 전공으로 인정하는 ‘자기설계전공제’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건국대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자기설계전공제는 2020년 2학기 기준 2~8학기 재학생 가운데 개인 또는 팀(최대 3인)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관련 전공 교수와 전문가 심사를 통과하면 2021년 1학기부터 교육과정으로 정식 개설하고 이수하면 학위증에 동시 표기 된다.
예를 들어 인지과학 관련 분야를 자기설계 전공으로 이수하고 싶은 학생은 설계 전공명을 ‘인지과학’으로 설정하고 심리학과 철학, 생명과학과 같은 자신이 원하는 관련 전공을 연계 전공으로 구성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데이터사이언스’를 공부 하고 싶다면 경영학, 응용통계학, 컴퓨터공학, 수학과 같은 전공 교과목을 교육과정으로 설계하고 이를 수강해 이수하면 데이터사이언스 전공을 인정 받을 수 있다.
자기설계전공은 학생 소속 학부 전공을 제외한 최소 2개 이상의 전공에서 24학점 이상(30학점 이하) 교과과정을 학생이 직접 편성하면 된다. 편성한 교과목 가운데 최소 24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원전공과 자기설계전공의 졸업요건을 모두 충족하면 학위증에 원전공과 자기설계전공이 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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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자유롭게 자신의 전공명을 기획한 후 본인 전공을 포함한 최소 2개 이상의 전공(학과) 교과목을 구성해 신청서와 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박수형 대학교육혁신원장은 “건국대는 전공과 커리큘럼, 학기 파괴와 더불어 이번 자기설계전공 도입으로 학생이 융합형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며 “추후 자기설계전공 제도를 확대 운영해 학과 간 칸막이를 없애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