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10일 신형 콘솔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X)’를 출시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차세대 화질 기술 ‘HDR10+’를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폴리곤, 왓하이파이 등 외신에 따르면 엑스박스 시리즈 X와 엑스박스 시리즈 S는 HDR10+를 지원하지 않는다.
엑스박스 시리즈 X는 게임과 스트리밍 미디어 모두에 HDR10+가 아닌 HDR10만 지원한다. 10일 기준으로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협력사 스트리밍 앱에 돌비 비전을 지원한다. 게임에 대한 돌비 비전 채용은 내년에 진행될 예정이다.
HDR10+는 TV나 모바일 등 디스플레이 기기에서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영상의 입체감을 높이고 정확한 색 표현을 구현하는 고화질 영상 표준 기술이다. 삼성전자 TV에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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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HDR10+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파나소닉·20세기폭스사와 함께 ‘HDR10+ 테크놀로지’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HDR10+ 인증·로고 프로그램 운영과 기술지원에 힘쓰고 있다.
다만, MS 대변인은 폴리곤과의 인터뷰를 통해 HDR10+ 지원 가능성을 내비쳤다. 인터뷰에 따르면 MS는 엑스박스 시리즈 X 출시 시점에는 HDR10+를 지원하지 않지만, 게임 이용자와 협력사의 의견을 계속 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