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첫 입주자 공모

11일부터 리빙랩형 실증단지 부산 스마트빌리지 54세대 입주자 모집

컴퓨팅입력 :2020/11/10 14:09    수정: 2020/11/10 14:24

국토교통부는 11일부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첫 입주단지인 스마트빌리지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스마트빌리지는 40여개 혁신기술을 우선 적용해 미래생활과 새로운 기술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리빙랩형 실증단지로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구현된다.

스마트빌리지는 국내 최초 제로 에너지 1등급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로 조성 중이다. 

총 56세대로 구성되며 54세대를 모집한다. 2세대는 체험세대로 대국민을 대상으로 운영기간 중 방문객을 별도로 모집한다.

스마트빌리지 조감도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삼성물산·신동아건설이 공동으로 조성하고 있다. 내년 12월 준공 후 입주가 진행된다.

스마트빌리지는 각 가정의 스마트 홈 서비스와 단지 내 혁신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계해 가정 내외부 환경을 편리하게 관리하고 각종 정보분석을 통한 생활 진단 서비스도 이뤄진다.

가정에 설치된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과 개인 스마트밴드를 통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병 가능 질병을 예측해 병원 방문 필요 여부도 판단할 수 있다. 증상이 발생하면 간호사가 상주하는 웰니스센터에서 지역 협력병원과 연계한 서비스와 건강식단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공지능(AI) 체육센터에서는 AI 트레이너가 개인별 건강정보를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운동 처방을 제공한다.

스마트빌리지의 스마트 회랑과 스마트팜

빗물을 활용하는 친환경 스마트팜을 운영해 샐러드 채소, 토마토 등 먹거리를 키울 수 있다. 재배작물 선정과 생육 과정에서 스마트빌리지 입주자 커뮤니티로도 활용된다.

가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자동 분류해 로봇이 수거하고 로봇이 제조하는 커피를 자율주행 서빙 로봇이 고객에게 전달하는 다양한 로봇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스마트빌리지는 리빙랩 운영기간(5년) 동안 임대 보증금과 임대료 없이 매월 관리비만 내는 형태로 운영된다.

입주자는 리빙랩 운영 교육 참여와 실증서비스 피드백, 개인정보제공 등 일정 의무를 부여받아 스마트시티에 적용할 다양한 기술을 실증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모집하는 세대는 전체 56세대 가운데 체험 세대 2세대를 제외한 54세대다. 관리세대(6세대), 특별세대(12세대), 일반세대(36세대)로 나누어 모집한다.

스마트빌리지에 적용하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개념도

관리세대는 리빙랩의 특수성을 반영해 실증서비스의 운영을 주도하고 이해관계자 간 갈등을 조정하는 세대로, 총괄조정관리 역할을 할 입주자(퍼실리테이터)를 선발한다.

특별세대는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장애인 등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일반세대는 세대와 연령을 고려해 다양하게 구성해서 모집한다.

체험세대는 대국민 대상으로 운영기간 중 방문객을 별도로 모집해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12월 이후 사전 신청 등을 통해 누구나 스마트시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입주를 희망하는 세대는 23일 10시부터 다음 달 10일 17시까지 스마트빌리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11일부터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과 부산역 맞이방에 설치되는 홍보관과 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미래를 함께 준비할 책임감 있는 입주자를 선발하기 위해 모든 세대에 정량·정성평가를 혼합한 서류 심사를 도입한다. 관리세대와 특별세대는 서류 심사 이후 면접을 거쳐, 일반 세대는 서류 심사 후 추첨을 통해 최종 입주자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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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자 선정 이후에는 혁신기술 도입과 연계해 입주자 대상 ‘리빙랩 사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리빙랩 적응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리빙랩에서 제안된 의견과 정보는 사업시행자를 통한 국가시범도시 확산, 지자체 공공서비스 구축, 국내 강소기업 기술 개발 등에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