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겐코리아가 갤럭시Z폴드2의 힌지까지 풀커버로 보호하는 스마트폰 케이스를 새로 출시했다.
값비싼 스마트폰을 사놓고 이를 제대로 보호할 케이스를 찾지 못해 아쉬웠던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으로, 세계 최초로 반자동 열림 구조를 적용한 '세미-오토 슬라이딩' 기술을 채택했다.
슈피겐의 이번 신제품 '슬림아머 프로'는 약한 힌지 부위를 가장자리까지 모두 감싸서 보호하는 이중 분리형 케이스다. 힌지 부위를 감싸는 전면 케이스와 카메라가 달린 후면을 보호하는 케이스, 두 개로 구성된다.
힌지부 케이스는 스프링 볼트 마감 처리 등 수작업으로 공정이 진행된다. 폴더블 케이스에 처음 적용된 슈피겐의 힌지 기술은 총 10만회의 슬라이딩 내부 테스트를 거쳤다. 슈피겐은 이 제품의 힌지 보호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힌지부는 카메라가 있는 후면에 접착식으로 달라붙는 케이스와 달리 접착되지 않고 위로 들어 올려지는 구조다. 갤럭시Z폴드2를 펼치면 힌지부가 위로 올려 지면서 그 사이로 양쪽 디스플레이가 일자로 맞닿아 펼쳐진다.
힌지부는 접착돼 있지 않고 손으로 꺾을 수 있는 구조다. 슈피겐에 따르면 힌지부 꺾임은 7kg 무게까지 견딜 수 있다.
슬림아머 프로에는 충격을 고르게 흡수·분산시킬 수 있는 첨단 소재도 사용했다.
카메라가 있는 후면 케이스에는 최대 90% 충격을 흡수하는 '익스트림 임팩트 폼'을 적용했으며, 케이스 힌지 부분에도 완충패드를 추가했다.
또 실리콘보다 가볍고 단단하며 탄성과 강도가 뛰어난 TPU 소재와 외부 압력과 충격에 강하고 표면이 잘 긁히지 않는 PC 소재를 결합해 보호력과 고정력을 높였다. 충격에 취약한 모서리 부분에는 슈피겐만의 특허기술인 에어쿠션을 적용했다.
갤럭시Z폴드2는 카메라가 본체보다 다소 튀어나와 있는데, 슬림아머 프로는 스크린과 카메라 높이보다 조금 더 높게 설계돼 스크린과 카메라가 바닥에 직접 닿지 않는다. 측면 지문인식면은 155% 오픈형 곡면 설계로 사용감을 높였다.
갤럭시Z폴드2는 슬림 아머 프로를 장착한 상태로 무선 충전도 가능하다.
슬림 아머 프로는 지난달 30일 출시됐다. 국내에서만 출시 3일 만에 1차 물량 500개가 완판됐다. 오는 16일부터는 글로벌 판매가 진행된다.
케이스 색상은 블랙과 브론즈,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브론즈 색상은 삼성전자에서 단독 판매된다. 가격은 9만9천원.
슈피겐코리아 관계자는 "슈피겐은 삼성 모바일 액세서리 파트너십 프로그램(SMAPP)을 통한 공식 파트너로, 삼성전자의 신뢰성 테스트와 자사의 품질혁신센터 자체 테스트를 통과해 갤럭시Z폴드2를 완벽히 보호하는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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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이 넘는 폴더블폰을 사고도 힌지를 보호할 케이스를 찾지 못해 고민 중인 사용자라면, 힌지까지 풀커버로 보호되는 해당 케이스를 고려해볼 만하다.
단, 힌지까지 보호하다 보니 케이스 두께가 다소 두꺼워지는 부분은 어쩔 수 없는 아쉬움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