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윤경근 재무실장은 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천억원대 자사주 매입은 회사 주가가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경영진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의미 있는 규모의 자본 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실장은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할지 여부는 미래 실적이나 사업환경 변화에 따라 가능한 옵션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2022년까지 KT 별도 영업이익은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펀더멘털 개선에 자신감이 있고 주가도 곧 상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이날 그룹 자회사 실적을 더한 연결기준으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강조했는데, 내후년이면 KT 본사 영업이익만으로 1조원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KT는 기존 통신사업 외에도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ABC 사업의 성장을 주목했다.
윤 실장은 “디지털전환(DX)을 강화해 B2B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인공지능은 기가지니 셋톱박스 뿐만 아니라 호텔 아파트 내 서비스 모델을 만들었고 자회사 KT IS와 AI 콜센터 12개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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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빅데이터는 KT가 보유한 통신, 위치, 금융, 결제 데이터를 활용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클라우드는 용산 IDC 개소를 통해 최근 급증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달 KT DX 플랫품을 출시한다”며 “KT의 네트워크와 국내 최대 규모의 IDC 클라우드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