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 로봇 큐리오시티 로버가 특이한 모양의 암석 사진을 지구로 전송했다고 IT매체 씨넷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큐리오시티 로버는 지난 3일 화성 지표면에서 매끈하게 반짝이는 바위를 발견하고 사진을 촬영했다. 이 사진은 큐리오시티 로버의 로봇 팔에 탑재된 'MAHLI'(Mars Hand Lens Imager)라는 특수 카메라로 촬영됐다. 이 카메라는 화성의 암석 표면을 정밀하게 촬영하는 역할을 한다.
촬영된 커다란 바위는 얼핏 보면 팬케이크 또는 녹은 초콜릿 아이스크림처럼 보인다. 또, 주위에 비슷한 광택을 띈 작은 자갈들과도 잘 어울린다. 이 바위는 화성의 강한 바람과 모래에 의해 깎여 표면이 매끈매끈해진 자갈일 수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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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오시티는 현재 화성의 돌이 많이 있는 지형을 탐사하고 있다. 현재 큐리오시티 팀의 주요 연구 과제는 화성에 있는 암석의 질감이나 관계, 화학적 성질을 문서화하는 것이라고 NASA는 밝혔다.
지난 7월 말 화성으로 떠난 차세대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내년 2월 화성에 도착하면, 앞으로 더 많은 화성 사진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