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은 없지만 때로는 따뜻한 연인의 손을 잡고 공원을 산책하고 싶을 때가 있다.
일본 기후대학 연구진이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로봇 손을 개발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명의 기후대학 연구진들은 여자 친구를 찾는 것보다 더 쉽게 여자친구의 손을 잡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특이한 웨어러블 장치를 개발해 공개했다.
현재까지 개발된 로봇 손의 형태는 많은 선들로 연결된 웨어러블 기기로 어깨에 매고 다는 형태다. 연구진은 이상한 웨어러블 기기를 실제 여자친구의 손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몇 가지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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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손 안에 들어있는 천 소재는 샴푸 향기를 내뿜으며,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연인의 발걸음과 호흡 소리, 옷이 스치는 소리를 들려준다. 만약, 당신이 약간 따뜻한 손이나 약간 긴장된 듯한 손을 느끼고 싶다면 손에서 땀이 나도록 할 수도 있다. 기기 내부의 히터와 로봇 손의 피부 사이에 젖은 천을 추가해 미세한 구멍에서 약간의 수분이 빠져 나가게 하는 방식이다.
이 장치 개발자들은 여자 친구를 찾는 것이 항상 쉬운 일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 이 기기가 코로나19 사태로 고립된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는 잠재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