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생긴 늑대 로봇이 야생 동물로부터 마을을 지켜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IT매체 씨넷은 21일(현지시간) 곰, 멧돼지 등 야생동물의 침입을 막기 위해 일본 홋카이도 타키카와시에 도입된 늑대 로봇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일본 NHK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달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 곰이 나타난 이후, 타키카와 시는 ‘몬스터 울프’라고 불리는 늑대 로봇을 마을 곳곳에 시험적으로 설치했다. 이후 한 달 간 곰이나 멧돼지 등의 야생동물 침입이 없었다고 판단한 타키카와 시는 이 로봇의 본격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이 로봇은 일본 홋카이도에 위치한 기계부품 제조회사 ‘오타세이키’와 홋카이도대, 도쿄농업대가 함께 개발한 로봇이다. 이 로봇에는 동물이 가까이 다가왔을 때 감지할 수 있는 적외선 센서가 장착돼 있는데, 동물이 접근하면 로봇 머리가 회전하며 LED 눈이 빨간 색으로 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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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야생동물이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큰 소리를 내게 되는데, 늑대 울음소리, 사람 목소리, 총소리 등 약 60여 개의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다.
현재 일본 전역 약 62곳에 이 로봇이 배치돼 야생동물로부터 마을을 지켜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