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패티 굽던 로봇, 치킨도 튀긴다…가격 3500만원

컴퓨팅입력 :2020/10/07 10:18

햄버거 패티를 굽던 미소 로보틱스(Miso Robotics)의 플리피(flippy)로봇이 레일 시스템 방식을 채택하고 튀김 요리까지 배워 상용 출시된다고 더버지 등 주요 외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리피 ROAR 로봇이 조리하는 모습

새롭게 바뀐 로봇의 이름은 플리피 ROAR(Robot on Rail)으로, 가격은 3만 달러(약 3494만 원)부터 시작한다. 미소 로보틱스는 향후 가격을 2만 달러까지 낮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월 1,500달러(174만 원, 유지 보수∙시스템 업그레이드 포함)을 내도 로봇을 사용할 수도 있다. 회사 측은 이는 직원 한 명을 고용하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햄버거 패티를 굽던 플리피 로봇이 튀김 요리까지 배워 상용 출시된다. (사진=미소 로보틱스)

과거 플리피 로봇은 바퀴로 이동하면서 햄버거 패티를 구웠는데, 새로워진 플리피 ROAR는 부엌에 설치되어 있는 후드에 레일을 설치해 요리하는 로봇으로 변신했다. 또, 햄버거 패티 뿐 아니라 튀김이나 굽기 등 간단한 음식 준비까지 배웠다. 매장 관리자는 15.6인치 터치 스크린을 통해 로봇의 조리 과정을 보며 모니터링 할 수도 있다.

매장 관리자는 15.6인치 터치 스크린을 통해 플리피 로봇의 조리 과정을 볼 수 있다. (사진=미소로보틱스)

이 로봇은 AI 기술을 통해 음식 재료를 식별하게 되는데, 인텔의 3D 깊이 감지 캠코더와 열 화상 카메라를 포함한 카메라 배열을 갖춰 음식을 만드는 환경을 탐색하게 된다. 음식을 만들기 위해 로봇 팔이 주걱을 휘두르고, 튀김 요리를 위해 음식으로 가득 찬 바구니를 기름에 넣고 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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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피 ROAR은 모두 19개의 요리를 할 수 있게 바뀌었다. 햄버거 패티 굽기를 비롯해 튀김 요리까지 업무를 확장시켰는데 치킨 텐더, 닭 날개, 팝콘 새우, 감자 튀김, 포테이토 웨지, 해시 브라운, 양파 링 및 와플 프라이 등이 포함된다. 또, 음식을 만들다가 조리기구에 생긴 눌러 붙은 찌꺼기를 긁어 내거나, 기름을 털어내는 등의 기본적인 조리 시스템 관리도 수행 할 수 있다.

플로피 ROAR은 곧 50개의 미국 칼리버거 매장에 도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