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패티를 굽던 미소 로보틱스(Miso Robotics)의 플리피(flippy)로봇이 레일 시스템 방식을 채택하고 튀김 요리까지 배워 상용 출시된다고 더버지 등 주요 외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롭게 바뀐 로봇의 이름은 플리피 ROAR(Robot on Rail)으로, 가격은 3만 달러(약 3494만 원)부터 시작한다. 미소 로보틱스는 향후 가격을 2만 달러까지 낮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월 1,500달러(174만 원, 유지 보수∙시스템 업그레이드 포함)을 내도 로봇을 사용할 수도 있다. 회사 측은 이는 직원 한 명을 고용하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플리피 로봇은 바퀴로 이동하면서 햄버거 패티를 구웠는데, 새로워진 플리피 ROAR는 부엌에 설치되어 있는 후드에 레일을 설치해 요리하는 로봇으로 변신했다. 또, 햄버거 패티 뿐 아니라 튀김이나 굽기 등 간단한 음식 준비까지 배웠다. 매장 관리자는 15.6인치 터치 스크린을 통해 로봇의 조리 과정을 보며 모니터링 할 수도 있다.
이 로봇은 AI 기술을 통해 음식 재료를 식별하게 되는데, 인텔의 3D 깊이 감지 캠코더와 열 화상 카메라를 포함한 카메라 배열을 갖춰 음식을 만드는 환경을 탐색하게 된다. 음식을 만들기 위해 로봇 팔이 주걱을 휘두르고, 튀김 요리를 위해 음식으로 가득 찬 바구니를 기름에 넣고 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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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피 ROAR은 모두 19개의 요리를 할 수 있게 바뀌었다. 햄버거 패티 굽기를 비롯해 튀김 요리까지 업무를 확장시켰는데 치킨 텐더, 닭 날개, 팝콘 새우, 감자 튀김, 포테이토 웨지, 해시 브라운, 양파 링 및 와플 프라이 등이 포함된다. 또, 음식을 만들다가 조리기구에 생긴 눌러 붙은 찌꺼기를 긁어 내거나, 기름을 털어내는 등의 기본적인 조리 시스템 관리도 수행 할 수 있다.
플로피 ROAR은 곧 50개의 미국 칼리버거 매장에 도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