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동국 선수에게 선물하기로 결정한 ‘2021 신형 럭셔리 미니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정 회장은 지난 1일 전북현대 K리그1 우승 세레머니 이후 열린 이동국 은퇴식에서 ‘2021 신형 럭셔리 미니밴’이라고 표기된 팻말을 이동국에게 전달했다. 정 회장이 전북 현대의 경기를 참관한 것은 2015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전북전 이후 5년만이며, 전주월드컵경기장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통 야구나 축구 등 프로스포츠에서 MVP를 얻게 되면, 실제 출시된 차량을 선물받는 경우가 많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프로야구 올스타전 MVP나 한국시리즈 MVP 등에게 최신형 차량을 주로 선물하기도 했다. 지난해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된 SK와이번스 한동민 선수는 기아차로부터 K7 프리미어를 받았다.
현대차는 이번에 이례적으로 이동국에게 선물할 ‘2021 신형 럭셔리 미니밴’의 정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동국이 받을 ‘2021 신형 럭셔리 미니밴’은 현대차가 새롭게 내놓을 다목적차량(MPV)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는 지난 9월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내년 출시될 예정인 차량들을 소개했다.
현대차는 여기서 신형 SUV 차량 1대, 신형 CUV(크로스오버 차량) 1대, 신형 MPV 1대 등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보통 미니밴은 SUV보다 다목적 차량인 MPV로 받을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CUV는 소형급 차량으로 개발되기 때문에, 이동국은 내년에 출시할 MPV 오너가 될 수 있다. 아직까지 해당 모델의 차량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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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일 열린 경기에서는 이동국의 등번호 20번을 기념하기 위해 팬들이 전반 20분부터 2분간 기립박수를 보냈다. 정의선 회장 역시 단상에서 일어나 함께 박수를 치며 축하했다.
이동국은 "정의선 회장님이 축구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지금의 전북이 있다. 차 선물보다 회장님께서 '자주 연락하자'는 말씀이 더 큰 선물이었다"며 "제가 은퇴한다고 회장님께서 직접 경기장에 찾아 주셔서 잊지 못할 화려한 은퇴식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