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와 기아차 '쏘렌토' 2.5 가솔린 터보가 2일 동시에 공개됐다. 싼타페의 경우 이날부터 사전계약이 시작됐고, 쏘렌토는 정식 계약에 들어갔다.
두 차량의 엔진 제원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싼타페는 6000RPM(분당 엔진 회전 수)에서 281마력의 최고출력을 내지만, 쏘렌토는 5800RPM에서 281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싼타페는 1450RPM~3500RPM 범위 내에서 43.0kgf.m의 최대토크를 내고, 쏘렌토는 1700RPM에서 4000RPM 범위 내 43.0kgf.m의 힘을 낸다.
연비도 차이가 있다. 우선 쏘렌토 2.5 가솔린 터보의 공인 연비는 11.1km/l(5인승, 2WD, 18인치 기준)며, 싼타페 2.5 가솔린 터보는 10.8km/l(5인승, 2WD, 18인치 기준)다. 두 모델 다 기존 2.0 가솔린 터보에 비해 14% 이상 연비가 상승됐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기아차는 싼타페와 쏘렌토 2.5 가솔린 터보에 공통적으로 ‘듀얼 퓨얼 인젝션’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듀얼 퓨얼 인젝션 시스템은 연료를 연소실 내부에 직접 분사하는 ‘가솔린 직분사(GDi, Gasoline Direct Injection)’와 연료를 연소실 입구 흡기 포트에 분사하는 ‘다중 분사(MPi, Multi Point Injection)’의 장점이 결합된 것이다. 차량 주행 조건에 따라 최적의 연료 분사 방식을 적용하는 구조다.
개별소비세 3.5% 기준의 쏘렌토 2.5 가솔린 터보 가격은 ▲트렌디 2천925만원 ▲프레스티지 3천210만원 ▲노블레스 3천505만원 ▲시그니처 3천789만원 ▲그래비티 3천887만원이다.
싼타페 2.5 가솔린 터보 가격은 ▲프리미엄 2천975만원 ▲프레스티지 3천367만원 ▲캘리그래피 3천839만원이다.
최저가 트림의 경우 쏘렌토가 싼타페보다 50만원 저렴하고, 최고급 트림은 싼타페가 쏘렌토보다 48만원 저렴한 편이다.
두 모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주행보조(ADAS) 시스템 선택 가능 범위다.
기아차 쏘렌토 2.5 가솔린 터보는 주행보조 사양인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를 모든 트림에 선택사양(88만원)으로 적용시키고 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차량/보행자),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전방 차량 출발 알림 기능 포함), 하이빔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의 사양은 전 트림 기본이다. 만약에 88만원 드라이브 와이즈 옵션 패키지를 추가하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주행보조 등이 더해진다.
관련기사
- 기아차, 쏘렌토 2.5 가솔린 터보 출시...2925만원~3887만원2020.11.02
- 기아차 4세대 쏘렌토 2.5 가솔린 터보, 출시 연기2020.08.23
- 현대차, 다음달 2일부터 싼타페 2.5 가솔린 터보 사전계약...2975만원부터2020.10.30
- 현대차 싼타페 2.5 가솔린 터보, 배출가스·소음 인증 완료2020.09.16
싼타페 2.5 가솔린 터보도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의 주행보조 사양이 전 트림 기본이다. 최저가 트림 프리미엄부터 프리미엄 초이스까지 88만원 ‘현대 스마트 센스 I’ 패키지를 추가하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주행보조 등이 더해진다.
하지만 3천367만원 프레스티지와 3천839만원 캘리그래피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top & Go 포함), 고속도로 주행 보조(자동차 전용도로 포함),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안전구간, 곡선로), 운전자 인식형 스마트 주행모드 등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여기에 50만원 ‘현대 스마트 센스 II’ 패키지를 추가하면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후석 승객 알림을 넣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