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3분기 매출 3310억...역대 최대

영업익 254억원, 전년비 111.6% 증가…4Q 매출 '3000~3200억원' 제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10/26 16:21    수정: 2020/10/28 11:45

서울반도체가 올해 3분기 매출 3천310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26일 서울반도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3천310억원, 영업이익 25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6.8%, 영업이익은 111.67%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3.46% 영업이익은 85.4%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반도체 CI. (사진=서울반도체)

서울반도체 측은 "3분기 사상 최고 매출 달성 배경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LED(발광다이오드) 칩을 바로 기판에 실장할 수 있는 와이캅(WICOP) 기술이 큰 역할을 차지했다"며 "이는 현재 자동차 헤드램프나 LCD(액정표시장치) 백라이트에 쓰이나 향후 Mini·MicroLED(미니·마이크로LED)의 핵심이 될 기술로, 와이캅 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 자동차 조명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더불어 서울반도체의 안정된 공급 역량이 코로나19로 생산 지역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렸다"며 "최근 특허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상황 속에서 연이은 특허소송 승소로 와이캅을 비롯한 서울반도체의 제 2세대 기술들이 판매 및 적용이 확대되며 제 값 받기 등을 시작해 매출 수익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서울반도체 제품 포트폴리오. (사진=서울반도체)

서울반도체는 대외 환율 등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4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3천억원~3천200억원(전년동기 대비 7~14% 증가)을 제시했다.

한편, 서울반도체는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도 체결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2020년 3월 관계사 서울바이오시스의 상장으로 9월 30일 종가기준 취득가 대비 1천955억원의 이익으로 자본 증가 효과가 발생했다"며 "그동안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에게 보답하고자 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위해 미래에셋대우와 신탁 계약을 체결 입금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