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애니(대표 최종욱)는 제주특별자치도 내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이달 초 제주도청 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한 원희룡 도지사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범 운영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본 운영은 11월1일부터다.
제주도는 도내 CCTV 5천대를 대상으로 지능형 선별관제를 구축했다. 이전 100여대 수준이던 관제 시스템을 대폭 확대했다. 각종 범죄나 자연재해로부터 신속한 대응이 가능케 하려는 제주도 의지가 반영됐다.
이번 지능형 선별관제 고도화 사업자 선정에서 제주도는 객체인식기술의 정확도를 중점 요소로 뒀다. 이 기술은 사람, 차량 등 객체의 움직임을 확인하는 것으로, 딥러닝 기반 지능형 선별관제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마크애니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 ‘마크애니 스마트아이'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낮 시간 인식 정확도는 99%를 기록했다. 마크애니는 야간에도 이에 준하는 인식률을 나타냈으며, 야간인식 정확도는 딥러닝 학습으로 정확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크애니는 타 지자체에서는 시범 운영 수준인 지능형 선별관제를 제주도는 주요 관제 운영 환경으로 전면 개편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부분 지자체는 영상관리시스템(VMS)을 기반으로, 사람의 눈으로 살피는 순차관제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관제사의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에도 오탐, 미탐이 많은 선별관제를 전적으로 믿기 어렵다는 이유다.
반면 제주도는 이번 사업에 객체인식률 고도화에 집중, VMS를 선별관제에 통합했다.
제주도는 선별관제 운영에 집중관제를 병행, 향후 행위분석 관제까지 진화를 모색한다. 가령 절도 사건 발생 시 절도범이 도주할 가능성이 있는 인근 CCTV 반경을 지도 상에서 무작위 선정하면 집중관제 모드로 전환돼 절도범 및 차량의 이동 방향을 실시간으로 관제할 수 있다.
해안감시를 위한 열상감시장비(TOD)를 이용한 객체식별과 행위분석도 연내 구축한다. 특수목적용으로 설치된 카메라에 대해 선별된 영상은 별도로 집중관제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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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코로나 의심환자의 인상착의 고속검색과 실시간 동선추적까지 가능하도록 선별관제 시스템을 추가 고도화한다. 더불어 체계적인 관제 시스템 운영을 위해 CCTV영상반출, CCTV 패스워드 관리, 영상 오남용 내부통제 등 관제 관련 솔루션을 선별관제시스템으로 통합해 제어,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제주도 CCTV 관제 효율 고도화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마크애니의 AI 기술 역량을 총동원했다”며 “내년에는 쓰레기 불법투기 감지 등 환경보호와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불법 주정차 감시, 안전한 관광을 위한 지능형 선별관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제주도 미래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산∙학∙연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