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배터리, 5G 환경선 안드로이드폰 못 미쳐”

美 IT매체 톰스 가이드, 아이폰12 배터리 성능 테스트 결과 공개

홈&모바일입력 :2020/10/22 09:32    수정: 2020/10/22 15:23

5G 네트워크로 아이폰12를 사용하면 4G 연결할 때보다 배터리 수명이 더 빨리 단축됐다고 미국 IT매체 톰스가이드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아이폰12 배터리는 5G 환경에서 안드로이드폰보다 훨씬 빨리 소모됐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맥세이프 충전기로 아이폰12를 충전하는 모습 (사진=씨넷)

해당 매체는 아이폰12가 꺼질 때까지 화면 밝기 150니트에서 30초마다 새로운 사이트를 불러오는 등의 웹 서핑을 계속 하는 형태로 배터리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테스트는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로 4G 연결과 5G 연결 상태로 비교해 진행됐다.

5G 연결 시, 아이폰12의 배터리는 8시간 25분, 아이폰12 프로는 9시간 6분 지속됐다. 하지만, 4G 연결 시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의 배터리는 각각 10시간 23분, 11시간 24분 지속돼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이는 아이폰12, 아이폰12프로로 5G를 사용하면 배터리가 4G 연결보다 약 20% 더 빨리 소모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아이폰12프로와 아이폰12 (사진=씨넷)

2019년 아이폰11을 가지고 진행한 동일 테스트에서 아이폰11은 11시간 16분, 아이폰11프로는 10 시간 24분을 기록한 바 있다.

또, 톰스가이드는 “안드로이드 경쟁 제품과 비교했을 때 아이폰12는 특히 5G 네트워크에서 최고의 배터리 수명을 보이는 제품보다 한 단계 뒤쳐져 있다”며 5G 아이폰12의 배터리가 5G 안드로이드폰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삼성 갤럭시S20는 5G 연결 시 9시간 31분을 기록했다. 하지만, 배터리 소모율이 높은 120Hz 화면 주사율 환경에서는 8시간 4분을 기록했다. 삼성 갤럭시S20 울트라는 10시간 21분, 원플러스 8T의 경우 60Hz 주사율 환경에서는 10시간 49분, 120Hz 환경에서는 9시간 58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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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이폰12 시리즈의 전체 배터리 용량은 전작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12에 4G LTE와 5G를 기기 스스로 전환하는 ‘스마트 데이터 모드’를 통해 불필요한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사용자도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해 아이폰12에서 5G를 수동으로 끌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