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럽연합(EU)과 친환경 일자리 정책인 그린뉴딜 공조 강화를 추진한다.
환경부는 2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6동 회의실과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 사무소를 화상으로 연결해 '한-유럽연합(EU) 그린딜 정책협의회'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 측은 안세창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이, EU 측은 아스트리드 슈마커(Astrid Schomaker) 집행위원회 환경총국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유럽연합 그린딜 정책협의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EU를 그린뉴딜 정책의 중요 동반자(파트너)로 언급한 지난 6월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이어 7월 개최한 제1차 정책협의회에서 양측은 그린뉴딜 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분야별 세부논의를 위한 2차 회의 개최를 약속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최근 그린뉴딜 정책의 추진 동향을 공유하는 한편, 생태복원·순환경제·녹색금융 등 그린뉴딜 국제협력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정부는 EU 측에 그린뉴딜을 ▲재정투입 ▲민간투자(펀드·금융) ▲법·제도 개선 ▲지역 확산 등 4개 축으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EU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조정과 2050년 탄소중립 등 유럽기후법 제정안 논의와 관련한 최근의 동향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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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내년 '제2차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 국내 개최를 계기로 추진하는 '글로벌 그린뉴딜 연대' 선언 등 공조 방안도 논의했다.
안세창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이번 제2차 정책협의회를 계기로 우리나라와 EU 간 그린뉴딜의 세부 분야별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양측 간 공조를 통해 코로나19와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그린뉴딜이 국제사회에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