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유망기업 41개사…3년간 최대 30억원 지원

R&D부터 사업화까지 전 주기 지원…2022년까지 100개사 선정

디지털경제입력 :2020/09/28 12:23    수정: 2020/09/28 21:43

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신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할 그린뉴딜 유망기업 41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그린뉴딜 3대 분야 중 하나인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2개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녹색혁신기업을, 중기부는 그린벤처를 각각 선정해 연구·개발(R&D)에서 사업화까지의 성장 전 주기를 지원한다.

양 부처는 지난 7월 20일 공동 공고한 이후 부처별 협의를 거쳐 단계별 선정평가를 진행했다. 공동위원장엔 환경부 장관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을 역임한 김명자 서울국제포럼 회장이 선임됐다.  

이번에 선정된 그린뉴딜 유망기업 41개사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기업당 최대 30억원의 사업화·R&D 자금을 지원받는다.  

우선, 환경부는 녹색산업 5대 선도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녹색혁신기업' 21개사를 선정했다. 청정대기 8개, 지원순환 6개, 스마트 물 6개, 생물·수열에너지 등 기타 1개 기업으로, 이들 기업엔 평균 9억4천만원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대 녹색기술 분야 혁신형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고해 그린벤처 20개사를 선정했다. 선정 기업은 신재생에너지 4개, 환경보호 및 보전 4개, 그린IT 3개, 탄소저감 2개, 첨단수자원 2개 등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그린뉴딜 : 경제위기·기후위기·생태위기 극복을 위한 현장과 정책의 대화’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양 부처 관계자는 "이번 그린뉴딜 유망기업 선정은 국내에도 녹색산업 분야의 세계적 기업이 나올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키 위한 것"이라며 "정책자금·투자·보증 등 금융지원 연계와 같은 추가적인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 부처는 오는 2022년까지 총 100개사를 선정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공고를 진행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녹색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분야의 녹색기술력 확보 없인 불가능하다"며 "환경부·중기부 등 관계부처들이 합심해 우리나라 녹색산업을 선도할 녹색혁신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녹색산업 전체를 견인하는 그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체계적인 육성 지원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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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그린뉴딜 정책은 기후변화 대응과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정책대안으로서 지속가능한 발전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1차 그린뉴딜 유망기업 선정을 시작으로 더욱 발전시켜 정책 대상을 스타트업·소상공인으로 확대하는 등 그린 뉴딜이 중소기업의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자 공동위원장은 "추경 예산 편성으로 환경부·중기부가 그린뉴딜 유망기업 선정사업을 시행하게 돼 그 의미가 매우 크고 성과에 대한 기대도 크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규제 혁신의 계기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