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통신사 주도의 첫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연구개발(R&D) 기지가 세워졌다.
중국 언론 런민왕에 따르면 중국 2위 통신사 차이나유니콤(China Unicom)이 첫 VR/AR 기지를 설립했다. 차이나유니콤이 장시성 난창에 지은 중국 유일의 VR/AR 전문 연구 기지다.
차이나유니콤은 이날 VR/AR 기지 개소를 알리면서 세계적인 VR 센터 조성을 목표로 산업 연구개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 콘텐츠 제작 및 운영, 상품 인큐베이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러 기업 및 기관과 VR 기술 협력을 계획하고 있다.
이 VR/AR 기지는 중국의 전략적인 산업 진흥을 이끄는 국가 차원 VR 혁신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데이터센터와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만들고 VR, AR, 혼합현실(MR), 홀로그램 등 기술을 제조, 의료, 교육, 여행 등 영역에서 여러 서비스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더 나아가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등 VR 산업의 대기업과 인재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생태계 조성도 꾀한다.
차이나유니콤은 중국에서 3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통신사로서 VR 서비스 상용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사 전국적인 VR 산업 자원을 이 곳에 집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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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유니콤은 이미 중국 첫 5G+VR 설날 행사 보도, 베이더우 위성 MR 전시, VR 교실, 5G+VR 의료 시연 시스템, 난창 8.1기념관 5G+VR 안내 등 VR과 AR을 접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 바 있다. 주로 의료, 교육, 관광, 제조 영역에 적용하고 있다.
차이나유니콤은 지난 9월 선전시 VR 기업인 3글래시즈(3Glasses)와 협력해 첫 '5G 천체 XR 체험관'을 톈진에서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