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KINS·한수원과 중소형원자로 핵심연구시설 공동 활용

"중소형원자로 안전성 향상 위한 기회"

디지털경제입력 :2020/10/18 11:17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지난 15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한국수력원자력과 중소형원자로 핵심연구시설 '페스타(FESTA)'를 공동 활용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FESTA는 국내에서 독자 개발한 중소형원자로 스마트(SMART)의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2011년 완공한 대형 실험장치다. SMART를 49분의 1 크기로 축소 제작, 실제 SMART에서 일어나는 열수력 현상을 유사하게 구현해 실험 가능하다.

이 시설은 2012년 SMART 표준설계인가를 위한 검증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SMART PPE(Pre-Project Engineering)' 사업에서 인허가를 위한 시험에도 활용됐다.

최근 국내에서 중소형원자로 안전연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FESTA의 공동 활용 필요성이 제기됐다.

원자력연구원이 중소형원자로 실험장치인 페스타(FESTA)를 국내 연구자들에게 개방한다.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원은 협약을 기반으로 KINS·한수원과 함께 연내 국내 이용자 협의체를 구성, FESTA 활용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희망하는 국내 원자력 관련 산업체·연구기관·대학 등을 협의체에 추가로 참여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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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을 통해 규제기관이나 산업체에서도 FESTA를 활용한 중소형원자로 열수력 종합효과시험 결과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협약기관 간의 최적코드분석 등의 연구협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박현식 원자력연구원 혁신계통안전연구부장은 "국내 원자력 유관기관간의 협력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중소형원자로 안전성 향상을 위한 공동연구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