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지난 15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한국수력원자력과 중소형원자로 핵심연구시설 '페스타(FESTA)'를 공동 활용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FESTA는 국내에서 독자 개발한 중소형원자로 스마트(SMART)의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2011년 완공한 대형 실험장치다. SMART를 49분의 1 크기로 축소 제작, 실제 SMART에서 일어나는 열수력 현상을 유사하게 구현해 실험 가능하다.
이 시설은 2012년 SMART 표준설계인가를 위한 검증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SMART PPE(Pre-Project Engineering)' 사업에서 인허가를 위한 시험에도 활용됐다.
최근 국내에서 중소형원자로 안전연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FESTA의 공동 활용 필요성이 제기됐다.
연구원은 협약을 기반으로 KINS·한수원과 함께 연내 국내 이용자 협의체를 구성, FESTA 활용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희망하는 국내 원자력 관련 산업체·연구기관·대학 등을 협의체에 추가로 참여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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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을 통해 규제기관이나 산업체에서도 FESTA를 활용한 중소형원자로 열수력 종합효과시험 결과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협약기관 간의 최적코드분석 등의 연구협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박현식 원자력연구원 혁신계통안전연구부장은 "국내 원자력 유관기관간의 협력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중소형원자로 안전성 향상을 위한 공동연구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