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신고리5호기 원자로 설치…2023년 준공

국내 제3호 '한국형원전'…독자 기술로 개발

디지털경제입력 :2019/11/28 19:03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28일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5·6호기 건설현장에서 건설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고리5호기 원자로 설치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원자로는 핵반응을 발생시키는 장치다. 두산중공업이 제작한 신고리5호기 원자로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원전과 같은 'APR1400' 노형으로 순수 국내 시술로 개발한 것이다.

신고리5호기 원자로.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원자로 설치는 전체 사업공정의 약 50% 시점에서 주요 구조물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기전공사에 착수하는 단계다. 전체 건설 기간 중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 꼽힌다.

신고리5·6호기는 지난 달 말을 기준으로 종합공정률 51%를 기록했다. 이번 5호기 원자로설치 이후 건설시공과 시운전을 거쳐 5호기는 2023년 3월, 6호기가 2024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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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은 "국내외 선행원전의 경험,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안전성 증진대책과 최신 인허가 요건이 모두 반영돼 안전성과 경제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세계 최고의 원전건설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고리5호기를 성공적으로 건설할 것"이라며 "나아가 우리 원전이 해외로 더 힘차게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