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즈가 아이폰12 공개 이후 애플의 아이폰 수익이 줄어들고 평균판매가격(ASP)도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고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폰12가 크게 바뀐 점은 4개 모델 모두 5G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또 프로 모델에만 탑재했던 OLED 화면을 보급형 모델까지 확대한 점도 달라진 점이다. 아이폰12 프로 모델의 경우 기본 용량을 64GB에서 128GB로 높였지만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다.
바클레이즈는 애플이 아이폰12에서 유선 이어폰과 충전기를 뺐지만, 이로 인한 원가 절감이 5G 지원, OLED 탑재, 프로 모델의 스토리지 업그레이드로 인한 비용 증가를 상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때문에 애플의 올해 아이폰 수익이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소비자들이 999달러의 아이폰12프로 모델보다는 더 저렴한 아이폰12미니나 표준 아이폰12를 구매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아이폰 평균 판매 가격(ASP)가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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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가 막 시작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799달러 아이폰12 잠재 구매자들은 더 낮은 가격의 아이폰12미니(699달러)나 아이폰11(599달러)로 이동할 수 있다. 또, 아이폰12프로 모델에 64GB 옵션을 제거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의미가 있지만, 이로 인한 스토리지 비용 증가와 4개의 모델 모두 초고주파(mmWave) 5G 지원이 포함돼 마진에 대한 역풍이 예상된다
또,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 맥스의 출시가 11월까지 연기되는 점과 애플이 5G의 필요성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설득력 있는 주장을 하지 않았다는 점도 향후 애플의 주가의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바클레이즈는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으로 인해 바클레이즈는 애플의 목표 주가를 크게 낮췄다. 14일 애플의 주식은 121.54달러에 거래되었으나, 바클레이즈는 애플의 목표 주가를 19.6% 하락한 100달러로 예상했다.